한국, 원전강국 프랑스와 SMR(소형모듈원전) 안전기준 만든다

입력 2022-12-19 17:33   수정 2022-12-19 19:14


원자력안전위원회(위원장 유국희)가 차세대 원전인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 기준을 프랑스원자력안전청(ASN)과 함께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원안위는 19일 서울 포시즌스호텔에서 유 위원장과 장 뤽 라숌 ASN 상임위원이 회담을 갖고 이렇게 합의했다고 밝혔다.

라숌 상임위원은 프랑스 해군 출신으로 잠수함 복무, 해군참모부 핵안보실 근무를 거쳐 1998년 ASN에 입사했다. 이후 상업용 원자로, 연구용 원자로, 방사성폐기물처리시설 등에 대한 규제를 담당하는 ASN 원자력시설규제국 부국장 등을 지내고 2018년 12월부터 6년 임기의 ASN 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유 위원장과 라숌 상임위원의 이번 합의로 양 기관은 방사성폐기물 규제 등 원자력 안전 관련 노하우를 공유하고, 소형모듈원자로(SMR) 안전규제 방안을 새로 마련하기로 했다.

SMR은 1000~1400MW급 대형 원전 대비 크기를 10분의 1~20분의 1 가량 줄이면서 전기 출력을 작게는 수 MW에서 많게는 수백 MW에 이르도록 설계한 고효율 미니 원전이다. 에너지 산업이 고도화된 선진국 수십 곳 뿐 아니라 개발도상국 등도 SMR 개발에 뛰어들었다. 소듐고속냉각로(SFR), 고온가스로(HTR), 용융염원자로(MSR) 등 여러 가지 유형으로 개발되고 있다.

영국 국립원자력연구소에 따르면 SMR은 2030년부터 본격 상용화돼 2035년 시장 규모가 62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원전 가동은 안전 기준이 선결돼야 하는 만큼 SMR 안전 기준을 먼저 마련하는 것이 시장 선점의 관건이 될 전망이다. 두산에너빌리티, DL이앤씨, 삼성중공업 등이 해외 기업 또는 연구소 등과 손잡고 SMR을 개발하고 있다.

유 위원장은 "세계에서 두 번째로 원전 운영이 많은 프랑스의 원자력안전청과 협력을 공고히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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